


발매되는 게임이 적다보니 성인용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고 게시판에서도 비교적 구하기 쉬운 게임 정보나 소감이 주로 올라오곤 했습니다. 이 시대 때 가장 많이 회자되었던 게임은 단연 동급생이었습니다. 그래픽이나 게임성, 어느 하나도 빠지지 않는 명작이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다른 의미에서 동급생과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고 DOS/V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한글 패치가 나오기까지 한 게임이 있었습니다. 그 게임이 바로 이름부터 수상한 애자매(愛姉妹)였습니다.

가벼운 접촉 사고를 빌미로 젊은 유부녀, 고등학생인 두 딸, 아버지 비서까지 남김없이 농락하던 주인공의 놀라운 능력을 소재로한 극한의 능욕물로 이벤트 CG의 99.9%가 다양한 체위의 H씬으로 이루어져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스페이스 어드벤처 게임의 한계를 극복한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90년대 초반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모녀덮밥, 자매덮밥까지 구현해서 이쪽 게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준 게임이기도 하지요...(너무했나?) 아무튼 이 게임은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는 2000년 봄에 모회사격인 엘프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습니다. (캐릭터 디자이너가 무려 타케이 마사키)

솔직히 시리즈화할 정도로 바람직한(?) 스토리가 아닌지라 핑크 파인애플에서 엄한 성인용 OVA만 몇 편 내놓다가 잠잠해 지더니, 2004년 봄에 원제작사인 실키즈에서 소리소문없이 속편을 내놓습니다. 캐릭터들이 더 예뻐졌고 마우스 휠을 사용한 애무 시스템까지 추가되었지만 스토리 자체가 전편과 너무 비슷한데다 도저히 감동을 느낄 수 없는 장르인 관계로 별 관심을 끌지 못하고 묻혀 버렸습니다.

속편을 소재로한 성인용 OVA가 몇 편 나오길래 이러다 말겠지...했는데 2006년 10월 27일에 どっちにするの!!라는 부제로 세 번째 시리즈가 발매되었습니다. 또 막나가는 속편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어찌된게 과거 시리즈의 포스를 전혀 느낄 수 없는 개그물이 되어 있었습니다. 더구나 미카쿠라 소년 탐정단, AV King의 사메다 코반(さめだ小判)이 원화를 맡아 히로인 전원이 동글 동글한 로리 캐릭터로 바뀌어 시리어스한 느낌은 찾아 볼래야 찾아 볼 수도 없는 밝고 명랑한 분위기까지 풍겼습니다. (H씬도 캐릭터당 1-2개가 전부) 뭐, 전작들 컨셉이 바람직한 것도 아니니 분위기를 따라갈 필요는 없지...라고 생각하면서 플레이해 보았는데 이 게임은 결정적인 문제가 있더군요. 재미가 없습니다. 별로 웃기지도 않고요. sigh~


고로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난 좋아하는 원화가의 게임은 쿠소라도 가리지 않는다, 엘프(실키즈 포함) 게임이면 무조건 한다, 요즘들어 할 게임이 없다...라는 분들만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원화가의 유명세에 걸맞게 게임 그래픽은 최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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