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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의 대명사 - 애자매(愛姉妹) 시리즈 by moastone

20대 후반이나 30대를 넘긴 게이머들에게 처음 접한 18금 게임이 뭔지 물어보면 대부분 코브라 미션, 매드 파라독스, 누크, 천사들의 오후와 같은 90년대 초반 DOS/V 게임이라고 대답할겁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게임이 많이 발매되지도 않았고 입수 루트가 다양하지 않아 주변의 조숙한 친구에게 복사하거나 대형 통신망의 게임 동호회에서 며칠을 걸려 다운로드하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상당한 개그 센스로 즐겁게 플레이했던 게임, 누크

당시 경이적인 이벤트신으로 인기를 모았던 매드 파라독스

모자이크 없이 PC용으로 컨버전된 천사들의 오후3 번외편

발매되는 게임이 적다보니 성인용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고 게시판에서도 비교적 구하기 쉬운 게임 정보나 소감이 주로 올라오곤 했습니다. 이 시대 때 가장 많이 회자되었던 게임은 단연 동급생이었습니다. 그래픽이나 게임성, 어느 하나도 빠지지 않는 명작이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다른 의미에서 동급생과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고 DOS/V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한글 패치가 나오기까지 한 게임이 있었습니다. 그 게임이 바로 이름부터 수상한 애자매(愛姉妹)였습니다.

선량한 18금 게이머에게 심각한 정신적 데미지를 입혔던 무서운 게임

가벼운 접촉 사고를 빌미로 젊은 유부녀, 고등학생인 두 딸, 아버지 비서까지 남김없이 농락하던 주인공의 놀라운 능력을 소재로한 극한의 능욕물로 이벤트 CG의 99.9%가 다양한 체위의 H씬으로 이루어져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스페이스 어드벤처 게임의 한계를 극복한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90년대 초반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모녀덮밥, 자매덮밥까지 구현해서 이쪽 게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준 게임이기도 하지요...(너무했나?) 아무튼 이 게임은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는 2000년 봄에 모회사격인 엘프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습니다. (캐릭터 디자이너가 무려 타케이 마사키)

그래픽을 일신했지만 원작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은 Windows판

솔직히 시리즈화할 정도로 바람직한(?) 스토리가 아닌지라 핑크 파인애플에서 엄한 성인용 OVA만 몇 편 내놓다가 잠잠해 지더니, 2004년 봄에 원제작사인 실키즈에서 소리소문없이 속편을 내놓습니다. 캐릭터들이 더 예뻐졌고 마우스 휠을 사용한 애무 시스템까지 추가되었지만 스토리 자체가 전편과 너무 비슷한데다 도저히 감동을 느낄 수 없는 장르인 관계로 별 관심을 끌지 못하고 묻혀 버렸습니다.

이번에도 얼떨결에 등장해서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는 불쌍한 캐릭터들

속편을 소재로한 성인용 OVA가 몇 편 나오길래 이러다 말겠지...했는데 2006년 10월 27일에 どっちにするの!!라는 부제로 세 번째 시리즈가 발매되었습니다. 또 막나가는 속편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어찌된게 과거 시리즈의 포스를 전혀 느낄 수 없는 개그물이 되어 있었습니다. 더구나 미카쿠라 소년 탐정단, AV King의 사메다 코반(さめだ小判)이 원화를 맡아 히로인 전원이 동글 동글한 로리 캐릭터로 바뀌어 시리어스한 느낌은 찾아 볼래야 찾아 볼 수도 없는 밝고 명랑한 분위기까지 풍겼습니다. (H씬도 캐릭터당 1-2개가 전부) 뭐, 전작들 컨셉이 바람직한 것도 아니니 분위기를 따라갈 필요는 없지...라고 생각하면서 플레이해 보았는데 이 게임은 결정적인 문제가 있더군요. 재미가 없습니다. 별로 웃기지도 않고요. sigh~

부제가 '어느쪽으로 할꺼야~' 선택하기 힘들듯.

시리즈 분위기와는 전혀 맞지 않는 개그컷을 남발하는 게임

고로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난 좋아하는 원화가의 게임은 쿠소라도 가리지 않는다, 엘프(실키즈 포함) 게임이면 무조건 한다, 요즘들어 할 게임이 없다...라는 분들만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원화가의 유명세에 걸맞게 게임 그래픽은 최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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