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KA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팬티로 시작해 팬티로 끝나는 전형적인 판치라 애니인데 한 편만 봐도 머리속이 하얀색으로 가득찬다고 해서 이바닥 전설로 통하는 작품입니다. 아이카 초대 시리즈는 놀랍게도 구성, 콘티, 연출, 캐릭터 디자인, 원화를 모두 한 사람이 담당했는데, 이 슈퍼맨의 이름은 물 건너에서 여성의 힙을 가장 육감적으로 그려낸다는 애니메이터 야마우치 노리야스(山内則康)입니다.

뭐라 묘사하기 힘든 페이스의 소유자 야마우치 노리야스
아이카 이외에도 女神天国, ナジカ電撃作戦, 炎のらびりんす, ストラトス・フォー 등에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전연령으론 모자랐는지 ランジェリーズ, Hi・Me・Go・To와 같이 괜찮은 평가를 받았던 18금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참여했습니다. (주로 원화) 이 사람 작품을 보면서 불건전한(^^) 게임에 잘 맞는 그림체라고 생각했는데 경력을 조사해 보니 오래전에 에로게 작업을 딱 한 번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만세!) 그 게임의 이름은 마린 버스터(マリンバスター), 우리에게도 친숙한 제작사 실키즈의 1993년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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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버스터는 1993년 3월 18일에 발매된 PC-9801용 18금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전함이나 잠수함을 화면에 잘 배치해 상대를 공격하는, 넓게 보자면 슈퍼로봇대전과 비슷한 방식인데 좌표안에 숨어있는 적을 탐지해 보유한 무기로 쏟아부으면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대전 상대는 모두 여성으로 스테이지 하나를 클리어할 때마다 벗기 때문에 스트립 포커나 탈의 마작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간단한 전략 시스템을 채용한 옷 벗기기 게임이라고 하는 편이 더 맞겠네요. 게임 화면과 함께 시스템을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타이틀 화면에서 대전 상대를 선택하면 바로 이벤트 화면이 표시됩니다. 총 9명의 미소녀가 등장하는데 사용자가 임의로 선택할 수 없으며 하나를 다 벗기면 다음 상대가 도전해오는 방식입니다. 세라복부터 차이나드레스, 기모노, 경찰복 등 다양한 미녀들과 대전을 벌일 수 있어 코스튬 매니아라면 솔깃하실 겁니다. 93년작이라 도트가 투박해보이는 16컬러 그래픽이지만 야마우치 노리야스의 전형적인 쭉빵 미소녀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실제 게임 화면입니다. 왼쪽에 보유한 유닛을 배치하고 각각의 좌표에 숨어있는 적을 탐지해 모두 파괴하면 됩니다. 적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무기나 화면 탐지 아이템이 충분히 제공되므로 처음 몇 스테이지만 해보면 모든 캐릭터를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대전략 시리즈까지는 안바랬지만 클리어 조건이 모두 똑같고 유닛간의 능력치 편차가 거의 없어 빈말이라도 함대를 지휘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전투 시스템은 탈의 화면을 위한 부록이었습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이렇게 하나씩 벗습니다. 5번 벗기면 다음 상대로 넘어가므로 이벤트 그래픽은 총 45장. FDD 2장 분량이 딱 맞는 볼륨이었습니다. 숨겨진 캐릭터라도 있나 했는데 9명째 클리어하니 정직하게 타이틀 화면으로 넘어가더군요. ㅡㅡ; 초기 실키즈 수준에 딱 맞는 그림보기 게임이었습니다.
...정겨운 16색 도트와 야마우치 노리야스의 꼴리는 미녀들만 기억에 남는 고전작이었습니다. :)



덧글
불꽃의 라비린스는 2000년도 작품중에선 최고급 퀄리티에 내용도 괜찮은 수작이었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건 2화짜리 OVA의 숙명일려나요.
정말 위험을 무릅쓰고 페덱스로 지를까 했던 물건이로군요.
...참 옛날 이야기 (야!?)
그런데 안나오네요...-_-;;;;;
저도 히메고토 북미판 나오면 지르려고 벼르고 있는데 소식이 없더군요.orz
nemo님의 글에 120% 공감합니다, 히메고토는 좋은 작품인데 그 엄청난 모자이크가 정말... R2 DVD로 소장하고 있기는 한데 북미판이 나오면 당연히 질러야죠 -_-
아이카와 아이카 R-16 중간 이야기가 새로 나온다고 한다는...
어느날 갑지가 팬티?
스트라이커즈 위치즈 인가?
개인적으론 나지카 전격작전보다는 아이카가 더 높게 평가하고 싶네요^^*
뭐랄까, 참 여성의 선을 잘 살리는 멋진 분! 이라 생각 합니다. 암암.
야겜의 추억ㅋㅋ
야시시한 빤쯔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