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에 에로게 문답을 한 번 했었는데 이쪽 질문이 더 맘에 들어 바톤을 받진 않았지만 그냥 해보겠습니다. 죽 읽어보시면 주인장이 에로게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아실 겁니다. :)
1. 당신의 18禁 입문작은?
아리스소프트의 MSX2용 D.P.S.
2. 언제, 누구의 권유로 인해 플레이했는가?
기특하게 과외하던 고딩 집에 MSX2가 있었고, 거기서 D.P.S.를 처음 보았는데 앉은 자리에서 다 클리어했습니다. 덕분에 그 고딩은 과외 역사상 가장 긴 자율학습을 해야 했습니다. ^^
3. 18禁을 처음 접했을 때, 당신은 어떤 기분이었나?
사하라 사막에서 북극곰을 만났을 때의 경이로움?
4. 지금까지 플레이해왔던 18禁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을 3개 꼽는다면?(첫번째 질문과 중복 불가)
엘프의 동급생2, 유노, 아리스소프트의 귀축왕 란스.
5. 위 작품들을 뽑은 이유를 적어 본다면?
동급생2
게임 속 히로인에게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
유노
스토리가 이렇게 사람을 빨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
귀축왕 란스
중간중간 등장하는 에로신이 귀찮을 정도로 시스템 파는 재미가 출중했던 작품
6. 지금까지 18禁을 어느 정도 플레이했나?
90년대 중반부터 한 달에 하나 정도는 플레이. 1년에 약 10개 잡고 지금까지 100개 정도는 클리어한 것 같네요. (올클은 아님)
7. 18禁에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유노의 주인공 아리마 타쿠야
8. 그 캐릭터가 마음에 든 이유는?
걸어다니는 리비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의 난봉꾼이지만 시원시원한 성격이라 실제 있다면 꼭 친구하고픈 타입이었습니다.
9. 18禁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동급생2의 유이
10. 그 캐릭터가 마음에 든 이유는?
실제 있을 법한 성격인데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잡힌 매력이 기억에 남는 캐릭터라 아주(!) 좋아합니다.
11. 당신은 순애? 그렇지 않으면 귀축?
귀축같은 순애. ^^
12. 18禁에 등장한 대사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사는?
"남자는 25살이 넘어서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지." by ニイハオ! 秤好
참고: http://moastone.egloos.com/749722
13. 히로인이 당신(게임 속의 주인공)을 부르는 호칭 중에 가장 좋아하는 호칭은? (ex : XX군, XX상, XX쨩, XX선배, XX선생등)
XX선배. (개인적으로 귀여운 후배를 좋아합니다.)
14. 어떤 타잎의 연인이 좋은가?(ex : 소꿉친구, 선배, 선생, 흡혈귀, 여동생, 미소년등)
낮에는 귀여운 여동생, 밤에는 고혹적인 누님같은 연인.
15. 만약 당신이 어떤 게임 속의 어떤 캐릭터가 될 수 있다면 누가 되겠나?
란스. ^^
16. 만약 당신이 게임 속의 캐릭터와 결혼할 수 있다면 어떤 캐릭터와 하겠는가?
2D와 결혼은 사양합니다. (일루전같은 3D도 사양합니다.)
17. 16번의 캐릭터와 결혼을 하고 싶은 이유는?
사양한다니까요!
18. 이 제작사에서 나온 작품이면 이것 저것 잴 것없이 반드시 플레이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뢰하고 있는 제작사가 있다면?
아리스소프트, Studio B-ROOM, 일루전(^^).
19. 좋아하는 원화가는?
원화가 이야기 카테고리 참조. (너무 많아서...)
20. 가장 좋아하는 라이터는?
지포...(죄송합니다.) 칸노 히로유키 졸업한 이후로 특별히 좋아하는 시나리오 라이터는 없습니다.
21. 18禁을 플레이하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는가? 있다면 그 작품은?
아리스소프트의 데아보리카. 레티시아 처음 죽을 때 찔끔 울었습니다.
22. 시나리오가 가장 좋았던 작품을 꼽으라면?
아리스소프트의 데아보리카.
참고: http://moastone.egloos.com/249881
23. 음악이 가장 좋았던 작품을 꼽으라면?
엘프의 동급생2.
24. 기대했는데 직접 해보니 폭탄이었던 작품이 있다면?
타입문의 월희. 괜찮다길래 돌려 봤는데 플레이하면서 가장 많이 잤던 게임이었습니다. ㅡㅡ;
25. 18禁을 플레이하다 가족이나 연인에게 들킨적이 있었는가?
부모님이 몇 번 보신 적이 있는데 에로게가 뭔지도 모르시는 관계로 그냥 넘어갔습니다. 보기엔 건전해 보이니... ^^
26. 25번 질문에서 있었다면, 혹은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그냥 돌립니다. 에로신 돌입 상황이면 일부러 엉뚱한 선택지 고르고...
27. 18禁을 미연시라고 부르는 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르게 불러도 본질이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별 신경 안씁니다.
28. 27번에서 대답한대로 생각하는 이유는?
그거 설명할 시간에 게임 하나 더 돌려보는게 본인에게 피가되고 살이 됩니다. :)
29. 최근 들어 늘어가는 여성향 18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남자가 꼴리는 그림을 보고 싶듯이 여자도 꼴리는(?) 그림을 보고 싶을꺼라 생각합니다.
30. 18禁을 플레이하는 자신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나?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게임이니까요. 굳이 의미를 붙일 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31. 현실 속의 여성과 18禁 속의 여성을 매치시켜본적 있는가?
아무리 눈이 삐꾸라고 2D와 3D를 혼동하지 않습니다.
32. 18禁에 처음으로 입문하려는 게이머에게 추천하고픈 게임은?
역시 동급생 시리즈가 가장 무난하겠죠?
33.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있어 18禁이란 무엇인가?
유명(?) AV 탤런트 아오이 소라는 AV가 뭐냐는 질문에 남자의 사정을 도와주는 고마운 도구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주인장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에로게는 남녀의 성적 환상을 채워주는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moastone.egloos.com/353326
일전에 못해보신 분들은 한 번 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



덧글
동급생 2의 유이는 저도 참 좋아했던 캐릭터였더랬죠.
3-소감: 첨엔 18금인줄 몰랐음...충격의 연속
4-인상적 작품: 애자매, 눈이 녹는 무렵에, 카르타그라
요즘은 자극적인 건 많지만 그정도로 충격적인 건 드물군요.
데아보리카.. 해보고 싶군요.
가물가물하긴 한데.
아마도 천사들의 오후3하고... 뭐더라 비슷한 시기에 했던것 같은데. RPG였고 작화가 매우 훌륭했던 기억이 납니다. 드래곤나이트 시리즈는 아니고. 드나3와 비슷하거나 그 이전에 나왔던 게임인듯.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동급생1이던가. 주인공이 공략대상 여선생에게 교무실에서 "너 앞으로 도대체 뭐가 되려고 이러냐" 하니까 "펑펑 놀면서 돈 많이 버는 직업이요" "그런 직업이 어딨냐" "정치인요"... 정말이지 당시 뼈에 박히던 대사였음.
제가 안할수가 없지요 이런것(...)
아무튼간에 또 한번 글 적는데 집중 좀 해야겠습니다(...)
순간 지포...에서 살짝 웃었습니다; 죄송; << ㅠㅠㅠ
뭔가 모아님의 18금게임에 대한 생각이 여실히 느껴지네요!
읽으면서 엄청 웃어버렸습니다. ㅠ 여튼 괜찮으시다면 문답 좀 퍼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