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시절 같은 회사 소속인 시나리오 라이터 HIRO(대표작: ぱすてるチャイム, ダ-クロウズ, 夜が來る!)와 함께 만화 연구회 활동을 했는데 마음이 맞았는지 지금도 취미인 프로레스링 경기를 함께 관람할 정도로 친하다고 합니다. HIRO의 경우 유부남인데도 여자를 상당히 밝히고 성적 표현이 직설적이라 두 사람의 만담에 가까운 대화 내용이 간간히 팬 사이트에서 회자되고 있더군요. (오니기리군도 야한 얘기 무지 좋아한다고 합니다. ^^)
아리스 입사 전부터 斬鬼櫻라는 동인 서클에서 활동했으며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간간히 동인지를 냈습니다. MIN-NARAKEN과 마찬가지로 제작 부수가 적어 지금도 2만엔대에 거래되고 있더군요. (7만엔까지 봤습니다. ㅡㅡ;) M/O라는 이름의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림 얘기는 거의 없고 신변 잡기나 회사 생활을 간간히 일기 형식으로 적어 올리고 있습니다. (업데이트는 잘 안합니다.)
이제 오니기리군이 원화를 담당했던 게임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메인 또는 단독 원화를 맡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정리했으며(오니기리군을 비롯해 여러 원화가가 참여한 大惡司, 大番長 같은 대작 SLG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건전한 이미지를 사용했지만 모두 에로게라 가렸으니 취향이 아니신 분들은 클릭하지 마세요.
클릭

アリスの館4.5.6 - ALICE SOFT, 1997년 12월 19일 발매
신작 게임 3편(零式, 人間狩り, アトラク=ナクア)이 수록되었는데, 오니기리군은 人間狩り, アトラク=ナクア의 캐릭터 디자인과 원화를 맡았습니다. 데뷰작 2편이 같이 나온 셈이죠. 도망치는 미소녀를 포획하는 것이 목적인 人間狩り는 보드 게임 스타일의 시간 때우기용이었지만 아리스가 처음 제작한 비주얼 노블 アトラク=ナクア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켜 2000년 9월에 단품으로 재발매되었습니다.
수백년 묵은 거미 하츠네는 상처를 치료할 정기를 빨아들이기 위해 학교에 숨어듭니다. 숙적 시로가네에게 쫓기면서도 오랬만에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우연히 체육관에서 강간당하고 있는 여학생을 구해줍니다. 은인이라고 따르는 귀여운 여학생 카나코를 보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하지만 이내 시로가네에게 발각되어 목숨을 건 싸움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인간을 해치는 자신과 이를 막는 요괴 퇴치자의 선악 대결이었는데 카나코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이 엮이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MIN-NARAKEN이 자신있게 추천한 오니기리군의 뛰어난 원화, 후에 오리온과 결혼한 시나리오 라이터 후먀의 섬세한 텍스트, 몽환적인 BGM까지...데아보리카와 더불어 아리스 게임 중 최고의 스토리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초기 리프의 비주얼 노블(시즈쿠, 키즈아토) 좋아하시면 꼭 돌려보세요. 비슷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DARCROWS~ダ-クロウズ~ - ALICE SOFT, 1999년 11월 18일 발매
대부분의 이벤트가 능욕씬으로 구성되어 있는 하드한 조교물입니다. 아리스가 자체 조사한 에로도 순위에서 초앙천사 에스카레이어와 함께 톱을 차지할 정도로 표현 수위가 높은 작품이지만 반응이 괜찮았는지 2003년 중반에는 15만장 돌파 기념으로 염가판이 발매되었습니다.
주변국과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카르네아 왕국. 시간이 지날수록 군사 부족으로 수세에 몰리는데, 이 와중에 국왕까지 병으로 쓰러집니다. 군비까지 바닥나 항복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 위기 상황. 이 때 애꾸눈의 한 남자가 비책이 있다며 중신들에게 접근합니다. 그 비책이란 왕비와 두 왕녀가 몸을 팔아 군자금을 버는 것. 말도 안되는 제안이지만 왕비와 두 왕녀는 애꾸눈의 사나이가 예전의 기사 단장 크로드라는 사실을 알고 순순히 응합니다.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막장 조교물이지만 아리스가 만들면 다르더군요. 카드 배틀 형식의 조교 시스템도 괜찮았고 주인공 크로드와 세 왕녀 사이의 얽히고 섥힌 애증 관계도 스토리 진행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턱선이 지나치게 날카로와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그 많은 에로씬을 무리 없이 소화해낸 오니기리군의 에로 파워(?)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超昻天使エスカレイヤ- - ALICE SOFT, 2002년 8월 2일 발매
'이겨도 H, 져도 H'라는 다소 황당한 타이틀 문구의 슈퍼 히로인 육성 게임입니다. 여름 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주인공 반에 어릴 적 외국으로 이사간 사유카가 전학옵니다. 반가워하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유카와 이를 이상하게 여기는 주인공. 다음 날 주인공이 사유카에게 말을 건네려고 할 때, 갑자기 엄청난 폭발음이 들리면서 정체 불명의 괴인들이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이를 본 사유카는 갑자기 골목 안쪽으로 뛰어 가고 뒤따라간 주인공은 막다른 곳에서 자위하고 있는 사유카를 발견합니다. 절정에 이르자 엄청난 빛을 발하며 슈퍼 히로인 에스카레이어로 변신한 사유카. 눈 깜짝할 사이에 괴인들을 물리치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날 밤 주인공에게 사유카의 전투 안드로이드 마도카가 찾아오고 에스카레이어의 에너지 충전을 위해 H한 일을 해 달라고 요청하는 데...
조교물 버금가는 다양한 시츄에이션의 충실한 에로씬(아리스 자체 집계 에로도 1위),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외모의 캐릭터들, 다크로우즈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오니기리군의 물오른 원화, 중독성 있는 육성 시스템과 전투, 멋진 애니메이션 오프닝까지...게임 본연의 재미와 에로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멋진 작품입니다. 얼마 전에 속편인 超昻閃忍ハルカ가 발매되었는데 재미면에선 오히려 에스카레이어가 더 나으니 아직 플레이해 보지 못했으면 꼭 돌려보세요.
2002년에는 핑크 파인애플에서 3부작 OVA로 제작했는데 높은 퀼리티로 원작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2편은 마크로스7으로 유명한 카츠라 켄이치로가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를 맡아 눈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

ぱすてるチャイムContinue - ALICE SOFT, 2005년 6월 17일 발매
1998년에 발매된 ぱすてるチャイム의 속편입니다. 에로만으로 아리스 게임 중 최하위권에 속하는 시리즈라 오니기리군이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돌려보니 다크로우즈와 에스카레이어 그렸던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게임 분위기에 맞는 밝고 귀여운 캐릭터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 메이킹 능력에 감탄했습니다.)
전작의 마왕 퇴치 사건 10년후를 다루고 있으며 전작 캐릭터 일부가 공략 대상으로 등장해 게임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히로인과 지하 감옥을 클리어하면서 호감도를 쌓는 게임 시스템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시간 개념을 도입해 난이도를 조금 높였으며 스테이터스와 아이템 관리 등 일부 메뉴는 편리하게 개량되었습니다. 에로도가 현저하게 낮긴 하지만 육성과 전투 파트만으로도 플레이 재미가 충분한 작품이니 일본식 노가다 RPG 좋아하시면 지나치지 마세요.
2005년 12월 9일에는 외전 스토리와 던전 탐색 퀴즈 게임을 추가한 팬디스크 ぱすちゃC++가 발매되었습니다. 4천엔대 가격 치고는 충실한 내용물이 돋보였던 타이틀.

超昻閃忍ハルカ - ALICE SOFT, 2008년 2월 29일 발매
2002년에 발매된 超昻天使エスカレイヤ-의 후속편입니다. H로 히로인의 에너지를 채운다는 기본 컨셉(?)만 같고 등장 캐릭터나 스토리상의 연관성은 없습니다. 전작이 슈퍼 히로인 사유카의 1인체제였다면 이번 작은 쿠노이치 하루카, 나리카, 스바루 3인체제로 바뀌었는데 모든 캐릭터의 육성 방법이 비슷해 아쉽게도 볼륨업의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히로인 하루카와 귀여운 여동생 타입의 나리카, 누님 스타일의 스바루 중에서 골라먹는(?) 재미는 나름 괜찮았지요.)
검색창에서 초앙섬인만 치면 관련 리뷰가 쏟아지는 작품이니 내용을 따로 소개하지는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전작보다 못했지만 빠지는 완성도의 게임은 아니었으니 시리즈는 계속될 것 같네요. 다음 작품에서는 히로인 수 줄여도 좋으니 육성(조교?) 방법을 더 다양하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덧글
에스카레이어는 히로인이 안경 껴서 망한 게임이죠.
좋아하는 원화가 중에 한분~
요즘, 할게 없어서,,,,빈둥빈둥 거립니다;;;
어서빨리,,,투신도시3 가 나와야~ ^^
그런데 섹시한 그림체에 걸맞게 음담폐설도 수준급이라니.....
그러고보니 성우 세키 토모카즈도 음담폐설이 수준급이라고 하더군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네요)
그리고 초앙섬인 하루카는 에스카레이야의 속편이 아닌데요.
(그냥 컨셉만 이어받은 '후속작'이죠)
진짜 지금이 딱 타입인것 같습니다^㉦^
어쨌든 결론적으론 '역시 아리스'란 느낌이네요(웃음)
절 이쪽 세계에 못 박아버린 장본인(?)이 바로 이 사람 = 그 장본작(?)은 다크로우즈였죠 (허허허)
다크로우즈 시절의 찌르면 사람잡을것 같던 뾰족턱을 비웃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앨리스 원화가 중에서 제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투신도시3 에서도 서브원화라도 좀 맡아줬으며 좋을텐데요.
그림일을 하는지라 이전게시물도 즐겁게 읽어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원화가가 많네요.
이번 포스팅도 잘 보고 갑니다.:)
굇수투성이 리프 키 기타 회사들에게 절때 밀리지 않는 빠방한 일러스트레이터들'ㅅ'
번외편으로 Shade(음악가)도 좀 해주면 안되나요? :)
이렇게 주요 작품들을 또 알아가는데, alice soft게임은 풀음성지원을 한 해가 조금 늦은 것 같아 아쉬움이 있습니다. 에로씬이 아니라도 이야기를 끌어가는 일반 대화를 듣는 재미도 큰데요,,
근데 야한얘기를 좋아하신다니 조금 의외네요.. :)
하루카도 그냥저냥 괜찮은 축이긴 했습니다만...
아트락나카 만은 지나갈수가 없군요(...)
대략 2000-2001년에 접한게임인거 같은데 알고보니 1997년에 나왔나보군요...
그분 전용아이콘이 바로 저 아트락나카였기에
그래서 더더욱 기억하나봅니다(...내 기억력은 코미디인가?;;)
개인적으로 MIN-NARAKEN보다 오니기리군의 동인지를 선호합니다만 어차피 둘 다 고가라 못 삽니다 -_-
여하간 대단한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앨리스는.
악의 구렁텅이로 지인을 끌어들이다니 역시 좋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