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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 이야기 - 요코다 마모루(横田守) by moastone

애니메이터 출신인 요코다 마모루(横田守)는 현역 시절 뛰어난 그림 실력과 광속의 작업 속도로 수 많은 작품의 원화를 맡았으며(대표작: 기동전사 제타건담, 초신전설 우로츠키 동자 시리즈), 게임 원화쪽으로 빠진 후에도 TV판 카논 프로듀싱, 데스노트 작화 감독 등 애니쪽 일을 쉬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제작 하청 및 게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 라인 대표를 맡고 있으며, 그래도 힘이 남아 도는지 丹下拳闘倶楽部라는 동인 서클 이름으로 코미케에 꼬박꼬박 참가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작업 속도가 더 빨라졌던데 오랬동안 같이 활동했던 도다이 쇼지(土代昭治)와 공동 원화를 맡는 일이 많아져서 그런가 봅니다. (테리오스 작품 대부분은 요코다 마모루와 도다이 쇼지 공동 원화)

丹下拳闘倶楽部의 동인지 표지. 설정 자료집도 꾸준히 내고 있습니다.

동인지 뿐만 아니라 짧은 스토리의 동인 게임도 많아 출품했습니다.

그가 설립한 스튜디오 라인도 대표의 능력을 따라가는지 규모에 비해 관련 업계의 영향력이 상당합니다. 1990년 동화 제작 하청을 위해 설립된 조그만 스튜디오였는데, 1997년 법인화 후 지금까지 줄잡아 100여편 이상의 애니메이션 원화를 담당했으며 에로게 브랜드 테리오스의 콘솔 이식판 개발도 모두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애게 브랜드 테리오스와 능욕게 브랜드 CALIGULA 모두 여기 소속이며, 인기 원화가 가야로가 활약하고 있는 CUFFS, 무토우 케이지(むとうけいじ)가 대표로 있는 Gash 설립 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게임 개발 시 일부 스텝들을 지원해 준다고 하네요.)

애니메이터 출신 원화가답게 요코다 마모루는 캐릭터 균형이나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미소녀 뿐만 아니라 개성적인 남성 캐릭터들도 잘 그립니다. (지금도 재수없는 남자 캐릭터 그리는데 일인자) 여기에 광속의 작업속도 덕분에 한참 잘 나갈 때는 두달에 하나 꼴로 게임을 냈지요. 보통 다작을 하면 퀄리티가 들쑥날쑥인 경우가 많은데 요코다 마모루는 그래픽 팀이 받쳐주면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원화를 뽑아냅니다. 요즘은 그림체가 예전같지 않다는 소리도 듣긴 하지만 작업량 대비 결과물을 놓고 보면 여전히 그는 업계 전설이 될 자격이 있는 거물입니다.

이제 요코다 마모루가 담당한 작품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丹下拳闘倶楽部에서 나온 동인 작품들은 이전 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콘솔 게임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에로게라 가렸으니 취향이 아니신 분은 클릭하지 마세요.

클릭

METAL EYE - elf, 1993년 4월 28일 발매

전설적인 헌터였던 아버지가 행방불명되자 직접 찾아나서기로 결심한 주인공. 처음엔 각 마을에서 아버지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찾는 엄마찾아 삼만리 스토리지만 결국 거대한 악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용자 성장형 RPG입니다. 필드는 동급생이나 드래곤 나이트 시리즈 같은 맵 이동형이고, 전투는 드퀘풍의 프론트뷰에 세미 리얼타임으로 진행됩니다. 요코다 마모루의 실질적인 에로게 데뷰작으로 다른 메이저 타이틀에 비해 가려지긴 했어도 완성도면에선 숨은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엘프 게임 중에선 몇 안되는 SF풍 던전 탐색형 RPG.

SHANGRLIA2 - elf, 1993년 9월 30일 발매

1991년 8월 28일에 발매된 SHANGRLIA의 속편입니다. 전작은 주인공 토오루가 고양이를 쫒아 우연히 대저택에서 이세계로 워프한 후 에리온 왕자를 대신해 25일 동안 페르마타 왕국을 구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는데, 이번 작도 비슷한 구성으로 캐릭터 수만 조금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게임 그래픽이 좋아져 이때부터 엘프는 미려한 게임 화면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요코다 마모루는 여기서 서브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河原崎家の一族 - シルキーズ, 1993년 12월 22일 발매

실키즈의 대표작 중 하나이며 원화가로서 요코다 마모루의 이름을 널리 알린 작품입니다. 고액의 급료에 끌려 대저택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주인공이 저택에 머물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멀티 시나리오/엔딩 어드벤쳐 게임으로 저택 사람들의 유혹에 넘어가느냐, 넘어가지 않고 저택의 비밀을 밝히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기와 엔딩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멀티 시나리오 게임의 원조라는 소리도 있는데, 5개월전에 발매된 페어리테일의 문제작 奈緒美 ~美少女たちの館~에서 이미 비슷한 시스템이 사용되었습니다. (멀티 엔딩의 경우 1985년에 발매된 천사들의 오후 3편이 원조) 너무 유명했던 타이틀이라 그런지 멀티 시나리오하면 이 게임을 먼저 떠올리시더군요. 아울러 DOS/V 초기 한패까지 나와 많은 게이머들을 이쪽 세계로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죠. :)

이 작품은 동급생을 제작한 엘프의 전 대표 히루타 마사토(蛭田昌人)가 기획과 시나리오를 모두 맡았습니다. (동급생 시리즈와 시나리오 라이터가 같다는 사실이 좀 의외죠?) 동급생의 대 히트 후 엘프의 브랜드 이미지 자체가 순애쪽으로 굳어지자, 이에 불만(?)을 품은 히루타 마사토가 당시 뜨기 시작한 요코다 마모루와 함께 하드한 분위기의 멀티 시나리오 능욕물을 기획했고 실키즈를 통해 빛을 보게 된 작품이 바로 河原崎家の一族입니다. 어떻게 보면 동급생 시리즈로 성이 안 찬 제작자의 욕구불만을 채워준 게임인 셈이죠.

1993년 발매된 PC98판을 시작으로 1994년 12월 25일에 DOS/V 버전이 발매되었습니다. Windows용으로 꽤 여러 버전이 있는데, 우선 1995년 12월 18일에 Windows 3.1로 이식되었고, 그래픽을 보강한 Windows 95판이 1997년 10월 1일에 발매되었습니다. DVD 플레이어에서도 플레이 가능한 DVD-PG 버전은 2002년 8월 29일에, 野々村病院の人々와의 합본인 멀티팩이 2003년 10월 24일에 발매되었습니다. 2007년 4월 19일부터는 DMM에서 다운로드 판매를 하고 있으니 구입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ここは楽園荘 - FOSTER, 1994년 4월 22일 발매

백수인 주인공이 숙부의 부탁으로 고급 맨션 낙원장의 관리인으로 일하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를 다룬 FOSTER의 초기작입니다. 3편까지 발매된 낙원장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요코다 마모루는 여기서 캐릭터 디자인이 아닌 이벤트 그래픽 원화를 맡았습니다. (캐릭터 디자이너는 비공개) 맨션의 거주하는 다섯 명의 미녀들과 뜨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전부인 평범한 어드벤쳐 게임.

野々村病院の人々 - シルキーズ, 1994년 6월 30일 발매

河原崎家の一族과 함께 실키즈의 초기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추리 어드벤쳐 게임으로 이 작품도 동급생 시리즈의 히루타 마사토가 기획과 시나리오를 맡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아저씨 취향이 이쪽인 듯...) 河原崎家の一族이 히트친 후 제작진 중 일부가 이런 시스템과 분위기에 스토리성을 얹으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제안을 했고 히루타 마사토는 이를 반영해 에로쪽보다는 추리물 본연의 긴장감과 반전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덕분에 이브 버스트 에러 정도는 아니지만 고전 추리물로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하나 탄생했지요.

허풍이 심하지만 추리력 하나는 발군인 주인공이 가벼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합니다. 입원한 병원은 나쁜 소문이 끊이지 않는 노노무라 병원. 마침 집세를 내지 못해 사무실까지 비워야 할 처지의 주인공에게 한 가지 의뢰가 들어옵니다. 의뢰자는 원장의 아내 아키코, 그리고 의뢰 내용은 얼마 전에 자살한 원장의 사인을 조사해 달라는 것.

河原崎家の一族 보다 엔딩이 7개 줄었지만(河原崎家の一族 19개, 野々村病院の人々 11개) 선택문 수를 늘려 적절한 난이도와 플레이 시간을 유지했으며 중간 중간 흥미 있는 복선과 반전을 깔아 스토리 즐기는 재미도 충분한 작품이었습니다. 게임성 만큼이나 판매 실적도 좋아 DMM 다운로드 서비스까지 합쳐 40만장 이상의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실키즈 게임 중 톱이라고 하네요.)

DOS/V 및 Windows 이식 시기는 河原崎家の一族과 비슷하지만 특이하게 1996년 4월 26일 새턴용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새턴으로는 몇 안되는 성인 등급 게임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에로씬이 왕창 삭제 또는 수정되었고 16색 도트 그래픽을 그대로 우겨넣은 성의없는 이식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遺作 - elf, 1995년 8월 25일 발매

여름 방학 기간 중인 8월 어느 날, 주인공인 겐타는 구교사 음악실로 와달라는 러브레터를 받게 됩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가 보았지만 고백할 대상은 나타나지 않고 비슷한 쪽지를 받은 급우들과 담임인 쿠미 선생만 나타납니다. 자신들이 멸시했던 변태 수위 이사쿠의 함정에 걸린 것이죠. 이제 겐타는 밀폐된 공간에 갇혔다는 사실에 겁을 먹을 급우들, 특히 여성 캐릭터들을 이사쿠로부터 보호하면서 구교사 구석구석에서 아이템이나 힌트를 얻어 그곳을 탈출해야 합니다.

1995년 8월 25일에 발매되어 귀축계 어드벤쳐 게임의 효시라고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동급생2의 대성공 이후 엘프의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만든 걸작으로 왠만한 추리 소설을 능가하는 탄탄한 스토리, 당대 최고의 원화가 중 한 명인 요코다 마모루가 창조해낸 매력적인 캐릭터, '밀폐된 공간에서의 탈출'이라는 게임 컨셉에 딱 맞는 절묘한 시스템과 퍼즐 등으로 일반 어드벤쳐 게임 팬들에게도 크게 환영받은 게임입니다.

1997년 5월 30일에 Windows판이 발매되었지만 DOS판 그대로 플랫폼만 바꾼 성의없는 이식이었으며 1999년 2월 26일에 그래픽을 일신하고 전 캐릭터 엔딩을 추가한 리뉴얼 버전이 새로 발매되었습니다. (리뷰)

ここは楽園荘2 - FOSTER, 1995년 10월 20일 발매

FOSTER의 낙원장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여기서 요코다 마모루는 캐릭터 디자인, 게임 원화를 모두 담당했습니다. 주인공은 전작과 같지만 1편이 낙원장이라는 고급 맨션을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일반 맨션으로 바뀐 낙원장과 주인공이 다니는 장난감 회사로 스케일이 커졌습니다. 전작의 단점으로 지적된 짧은 플레이 시간도 대폭 늘어나긴 했지만 게임 자체가 워낙 재미없기 때문에 별 장점이 되진 못했습니다. 요코다 마모루의 미려한 원화 빼고는 건질게 없었던 작품.

クローンドール 課外授業 - グリーンバニー, 1995년 12월 21일 발매

평범한 주인공이 어느 날 인간을 복제할 수 있는 클론 제조기를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조교물입니다. 왜 조교물인가 하면 주인공이 이 기계로 짝사랑했던 미소녀를 복제해 평소에 하고 싶었던 플레이(!)를 마음껏 실행하기 때문이죠. 꽤 신선한 소재이긴 하지만 조교물의 기본인 스킬과 파라미터 구성이 엉망이라 쿠소 취급을 받았습니다. 유일한 장점이었던 요코다 마모루의 원화도 채색팀의 미숙탓인지 색감이 영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망하진 않았는지 1997년 8월 8월, 미니 시나리오와 퀴즈 게임, Windows용 악세사리로 구성된 팬디스크 クローンドール 課外授業 My favarite가 발매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게임의 시나리오 라이터는 TONY의 괴작 そらのいろ、みずのいろ로 유명한 우소야 사사키 키비토(嘘屋 佐々木酒人).

猟奇の檻 - 日本プランテック, 1996년 1월 26일 발매

동급생 시리즈 대 히트 후 여기 저기서 등장한 필드 이동형 텍스트 어드벤쳐 게임 중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전국적으로 10개가 넘는 체인을 가진 대형 백화점 제로시키에서 15년이 넘도록 의문의 실종 사건이 계속 발생합니다. 어떠한 단서도 없는 이 사건들의 심각성을 인식한 그룹 총수는 사건 해결을 위해 주인공을 사원으로 채용하고(근데 주인공은 평범한 청년. 사장 미친거 아냐?), 이에 주인공은 백화점에 근무하면서 사건 해결을 위한 단서를 찾기 시작합니다.

백화점 내의 여러 장소를 직접 이동하며 사건 해결을 위한 단서를 찾아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 게임인데 잘 짜여진 스토리와 개성있는 캐릭터들은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요코다 마모루의 빛나는 원화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한 조악한 도트 그래픽과 길 헤매기 딱 좋게 만들어진 불친절한 필드 화면으로 원성을 많이 샀지요. (필드 화면 덕분에 난이도가 50%는 올라간 듯) 이 게임은 2004년 테리오스의 자매 브랜드 CALIGULA에서 리메이크했습니다.

林間学校 - FOSTER, 1996년 2월 2일 발매

제목의 임간학교는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목적으로 여름 한정으로 숲 속에 임시로 세운 학교를 의미합니다. 교사를 목표로 교직 이수 중인 주인공이 서클 선배의 권유로 임간학교 보조 교사로 참가합니다. 도입부만 보면 별 것 없어 보이지만 임간학교 참여 대상은 모두 파릇파릇한 여고생, 더구나 여학교에서 운영하는 임간학교라 남자는 참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선배가 제안한 것은 바로 주인공의 여장.

지금이야 밟히는게 여장물이지만 1996년에 이런 게임이 등장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최초는 아니지만 여장을 하고 여학교에 잠입하는 장르로는 선구자적인 게임이지만 이벤트 장면을 제외하고는 화면이 까맣게 나오는 어이없는 화면 연출, 요코다 마모루의 빛나는 원화를 전혀 살리지 못한 조악한 도트 그래픽 덕분에 플레이 내내 괴로웠습니다. 그나마 강도 높은 에로씬과 평균 이상의 개그 센스가 나름의 평가를 받은 작품. 이 게임의 시나리오 라이터 藤木隻クローンドール 課外授業에서 요코다 마모루와 한 번 호흡을 맞췄었고 후에 테리오스에서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명작 RPG 黒の剣 시나리오 라이터였기 때문에 더 기억이 남네요.

人形使い2 - Forest, 1996년 8월 23일 발매

FOSTER 자매 브랜드 Forest의 액션물로 안드로이드 미소녀를 직접 조작해 승부를 벌이는 대전 격투 게임입니다. 이기면 탈의씬 나오고, 또 이기면 더 벗고... 대충 이런 방식이지요. 이 게임은 메가테크라는 미국 회사에서 Metal & Lace라는 이름의 영문판을 발매한 적이 있어 고전 게이머들은 많이 기억하실 겁니다. 그 때 돌려보면서 이벤트 그래픽 참 예쁘네 라고 생각했는데 요코다 마모루 원화였더군요. 이벤트 그래픽은 수준급인데 정작 게임의 중심인 격투 시스템은 별로였습니다. 저해상도에다 판정도 애매하고 주인장이 격투 게임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타격감도 꽝이라 스폰지 때리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たまご料理 - ボンびいボンボン!, 1996년 11월 15일 발매

10명의 원화가가 옴니버스식의 짧은 스토리 2개씩을 맡아 총 20편으로 구성된 어드벤쳐 게임이었습니다. 이벤트의 대부분이 에로씬이라 게임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그림체를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CG집 수준인데 책장에 꽂혀있는 책을 클릭하면 해당 스토리가 진행되는 특이한 메뉴가 기억에 남더군요. 요코다 마모루 뿐만 아니라 아직도 거유 미소녀의 지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성소녀도 참여해 화제가 된 작품이었습니다.

猟奇の檻 ~第二章~ - 日本プランテック, 1997년 1월 17일 발매

1996년에 발매된 猟奇の檻의 속편으로 이번엔 전작의 주인공과 함께 사건 해결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백화점 경비원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여기에 게임 배경도 유원지도 바꿔 맵 스케일이 엄청 커진데다 전작 이상으로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해 괜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작의 단점이었던 썰렁해 맵 이동 화면도 많이 개선되었지요.)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빛나는 원화를 깍아 먹었던 조악한 도트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사실.

慟哭 ~そして~ - データイースト, 1998년 2월 26일 발매

평범한 고등학생인 토키다 카즈야. 학교 근처에서 실종 사건이 자주 발생해 흉흉한 소문이 돌고있는 요즘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동급생인 사사모토 리요와 함께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탑니다. 하지만 버스가 전복되는 바람에 승객 몇 사람이 부상을 입었고 마침 근처에 저택이 보이길래 부상자 치료차 그곳으로 들어갑니다. 자신들을 기다리는 잔인한 운명을 알지 못한 채...

요코다 마모루가 설립한 스튜디오 라인과 중견 제작사 데이터이스트가 공동으로 제작한 새턴용 오리지널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원화가의 매력적인 그림체와 탄탄한 스토리 라인, 이사쿠 버금가는 절묘한 퍼즐로 유노와 함께 새턴용 어드벤쳐 게임으로는 가장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리뷰)

Septem Charm まじかるカナン - Terios, 1998년 12월 17일 발매

스튜디오 라인의 순애계 브랜드 테리오스가 만든 첫 18금 게임입니다. 요코다 마모루가 독립해서 만든 첫 작품인데다 선전도 꽤 많이 해 기대가 컸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클램프의 모 애니를 너무 베꼈고 스토리나 시스템도 특이한게 없어 실망만 안겼주었지요. 히로인 치하야는 누가 봐도 사X라고, 그 옆에 붙어있는 양가집 규수 사야카는 영락 없는 토X요. 더구나 캘베로스 비슷한 것도 나오니 모르는 사람이 보면 카드X터 사X라 18금 동인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나름 인지도는 있었는지 2000년에는 성인용 OVA로, 2005년에는 TV 시리즈로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2005년 TV판은 와타나베 아키오(渡辺明夫: 펜네임 ぽよよんろっく)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005년 4월 28일에는 원작 게임에 시나리오를 보강하고 1999년 코미케 한정으로 제작했던 팬디스크를 동봉한 리메이크판, まじかるカナン -RISEA- トリプルフューチャリングBOX가 발매되었습니다.

ELYSION ~永遠のサンクチュアリ~ - Terios, 2000년 8월 10일 발매

테리오스의 두 번째 작품으로 외딴 섬에 있는 고풍스런 저택을 배경으로 의사인 주인공이 저택 주인의 주치의로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고딕풍 연애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서스펜스 분위기가 나긴 하는데 메이드랑 연애하는 비중이 커서...) 2002년 7월 25일에는 NEC Interchannel이 DC로 이식했고, 2003년 5월 1일에는 PS2판이 발매되었습니다. 콘솔로 이식되면서 에로씬이 다 삭제되었지만 스토리가 매끄럽게 보강되었고, 샤롯데같은 신캐릭터가 추가되어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참고로 제목의 엘리시온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낙원 이름입니다. 망각의 강 레테를 지나 오른쪽에 위치해 있으며 왼쪽에는 무한 지옥인 타르타로스가 있다고 하지요.

표면상으론 메이드물이지만 인간으로서 살아간다는 것과, 그 안에서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묻는 시나리오 덕분에 에로를 빼고도 진짜 어른들이 즐길만한 18금 게임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높게까지 평가하진 않지만 테리오스 게임 중에선 가장 좋은 시나리오를 가진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에로게에서 메이드는 성적 노리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 번 돌려보세요.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인 藤木隻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

火焔聖母 ~The Virgin Megiddo~ - 広美, 2001년 8월 2일 발매

2013년 일본 동북 지방에 외국계 자본을 중심으로 실험도시 하나가 건설됩니다. 일반 주택부터 공장 건물, 네트워크까지 하나의 통합 OS로 움직이는 거대한 계획 도시. 하지만 EARTH 시스템이란 새로운 통제 방식을 도입하려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팽팽히 대립하는 가운데 인체발화와 같은 의문의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탐정 지망생인 주인공이 괴사건들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DC용 오리지널 추리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치밀한 설정과 장 단위로 구성된 안정된 시스템, 수준 높은 시나리오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쓸데없이 추가된 3D 이동 화면과 개성없는 히로인들, 존재감 없는 배경음악 같은 단점도 만만치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로가 빠진 요코다 마모루의 원화가 왠지 허전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캐릭터들은 이때가 딱 좋았어요.)

いきなりはっぴいベル - Terios, 2002년 1월 18일 발매

전작인 엘리시온이 좋은 평가를 받아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을 때 등장한 테리오스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평범한 고교생인 주인공 앞에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의 유산(?)이라고 5명의 약혼자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일주일 안에 5명 중 하나를 선택해 결혼하라고 하는데...

말도 안되는 설정이지만 개성이 뛰어난 5명의 히로인과 범상치 않는 개그 센스 덕분에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코믹한 분위기의 연애물로는 추천할만한 작품이지만 이 때부터 요코다 마모루의 그림체가 조금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캐릭터들 허벅지가 굵어지고 바세린 바른 피부가 되는 시점이 이 즈음입니다. 얼마 지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아직까지더군요.

그래도 판매량은 괜찮았는지 2002년 5월 31일에 미니 시나리오와 퍼즐 게임, Windows용 악세사리로 구성된 팬디스크 はぴベルラヴ×2ハネムーン이 발매되었습니다.

ANGELIUM -ときめきLOVE GOD- - Terios, 2003년 3월 14일 발매

난봉꾼 제우스가 조강지처 헤라의 눈을 피해 젊고 싱싱한 세 천사를 인간계에 내려 보냅니다. 천사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남자를 만족시키는 훈련을 시키는 것이 목적이지요. 천사들 일정 세워 다양한 아르바이트도 경험하게 하고, 밤낮으로 열심히 교육시켜 잘 익은 하나와 엔딩을 보면 됩니다. 공략 대상인 천사들의 나이 배분이 딱 적당하고(싱싱, 농염, 깜찍), 교육 시스템 구성이 의외로 잘 되어있어 평작 이상은 됩니다. 에로씬에서 에너지를 너무 사용하면 헤라에게 들켜 파토난다는 시스템 제한이 압권.

宅配メイド椎子さん - Terios, 2003년 5월 28일 배포

테리오스 팬클럽 전용 타이틀로 회원들에게 무료로 배포되는 미니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夏色☆こみゅにけ~しょん♪에 출현했던 거유 메이드 사기노미야 싯코(鷺ノ宮椎子)가 본편에서 못다했던 봉사를 일주일 동안 열심히 한다는 내용으로 테리오스의 첫 팬클럽 전용 타이틀이라 그런지 옥션에서 꽤 비싸게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夏色☆こみゅにけ~しょん♪ - Terios, 2003년 11월 7일 발매

소꼽친구와 원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주인공. 여름 방학 기간만이라도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히로인 치나츠의 수줍은 고백에 플래그가 세워진 주인공은 부모님과의 여행 계획이 깨진 틈을 노려 치나츠를 불러들입니다. 3주간의 달콤한 동거 생활을 꿈꿨지만 난데없이 감시역으로 가정교사가 붙고 사촌 여동생에 옆집 유부녀까지 엮입니다. 본이아니게 여복이 터진 주인공의 운명은?

전체 이벤트의 90%가 에로씬이라는 제작사의 선전 문구답게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에로의 향연이 펼쳐지지만 에로에 지칠 때면 코믹한 시츄에이션이 적절히 튀어나오는 기특한 구성의 러브코미디입니다. 게임 내용보다 히로인 치나츠의 야외 노출 플레이 화면이 모자이크 없이 출시되어 전량 회수되는 바람에 더 유명해진 작품.

テリ☆みっくす - Terios, 2003년 12월 26일 발매

브랜드 자체의 첫 팬디스크로 오리지널 미니 ADV, 초기 네 작품(まじかるカナン, ELYSION, いきなりはっぴいベル, ANGELIUM)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짧은 시나리오, 벽지를 비롯한 Windows 악세사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6천엔이라는 가격대에 비해 내용이 충실해 즐길거리가 많았던 타이틀.

テリぷらDVDリニューアルパッケージ - Terios, 2003년 12월 26일 발매

이벤트 한정 상품이었던 テリぷら를 DVD 패키지로 리뉴얼해 내놓은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ELYSION과 いきなりっぴぃベル의 미니 어드벤쳐 게임이 수록되어 있으며, Windows 벽지와 기타 악세사리들도 충실한 편입니다. 이렇게 보면 테리오스의 우려먹기 기술도 만만치 않아요.

ツカサの☆さてぃすふぁくしょん♪ えくすとら - ラズベリー編集部, 2004년 3월 30일 발매

라즈베리에서 발매한 夏色☆こみゅにけ~しょん♪ 무크집 夏色☆こみゅにけ~しょん♪ ANOTHER LOVE STORY에 수록된 타이틀입니다. 春色☆こみゅにけ〜しょん♪에도 등장하는 친척 여동생 호시노 츠카사(星乃ツカサ)와의 에로한 여름 추억을 소재로 한 미니 어드벤쳐 게임.

冴子さんといっしょ♪ - Terios, 2004년 10월 1일 배포

宅配メイド椎子さん에 이어 두 번째로 배포된 팬클럽 전용 타이틀로 夏色☆こみゅにけ~しょん♪에서 인기가 많았던 풍만한 유부녀 린도우 사에코(龍堂冴子)가 주인공입니다. 부부 관계로 고민하는 사에코를 주인공이 도와준다는 내용.

真説 猟奇の檻 - CALIGULA, 2004년 12월 17일 발매

스튜디오 라인의 능욕계 브랜드인 CALIGULA의 첫 작품이자 1996년에 발매된 猟奇の檻의 리메이크작입니다. 원작의 주역이었던 시나리오 라이터 사노 카즈마(佐野一馬)와 원화가 요코다 마모루가 다시 뭉쳐 신 캐릭터를 추가하고, 그에 맞게 시나리오를 다듬어 원작 못지않은 완성도를 보여준 멋진 작품입니다. 조악했던 도트 그래픽을 요즘의 그림체로 일신했으며, 전작인 단점이었던 허접한 맵 디자인도 쿼터뷰 방식으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ZNS(Zeroshiki Navigation System)라는 일종의 힌트 시스템을 도입해 전작의 높은 난이도를 적절하게 수정했습니다. 원작을 찾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다듬어 놓은 리메이크작이니 새로 플레이하실 분은 이 게임을 잡으세요.

夜刀姫斬鬼行 - Terios, 2005년 12월 16일 발매

제목의 분위기대로 테리오스에서 처음 시도한 전기물로 게임 분위기나 스토리는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절제된 에로씬 덕분에 성인용 게임 맞냐는 비판을 받은 작품입니다. 전기물로서의 설정과 캐릭터들의 개성은 좋은 편이지만 시나리오 라이터를 7명이나 투입하는 바람에 초반 이후의 스토리 배분이 일정치 않아 중반 전개가 너무 빠르고 게임이 너무 급하게 마무리되는 인상을 줍니다. (반면에 초반은 너무 늘어집니다.) 하지만 뛰어난 게임 그래픽부터 박진감 넘치는 BGM, 페이트 정도는 아니지만 전투씬 특수 효과도 상당히 볼만합니다.

에로씬이 상당히 적고 남자 성우들까지 신경써서 기용했길래 곧 콘솔용으로 나오겠구나 했는데 생각보다는 늦은 2007년 7월 26일에 PS2로 이식되었습니다. 스튜디오 라인에서 직접 작업할 줄 알았는데 Nine's fox에서 이식을 담당했더군요. 참고로 Nine's fox는 무라카미 스이군의 열대 저기압 소녀를 제작한 회사입니다.

りこりす -lycoris radiata- - Terios, 2006년 3월 24일 발매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요트로 일본 열도 일주를 계획한 주인공이 항해를 시작하자마자 높은 파도에 휩쓸려 외딴 섬에 밀려옵니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세 명의 메이드를 만난 주인공. 그녀들은 왜 이곳에 있는 것일까요?

등장 히로인이 모두 메이드인 메이드 모에 에치 어드벤쳐(이건 주인장이 한 말이 아니라 제작사가 적어 놓은 게임 장르입니다.)로 깔끔한 캐릭터 디자인과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캐릭터성, 밝은 분위기의 BGM과 편리한 게임 시스템까지 일정 수준의 완성도를 보인 작품이었습니다. 부담 없는 플레이 시간과 프롤로그에서 공략 대상을 선택하면 별다른 예외 사항 없이 엔딩까지 진행되는 지조있는 시스템도 장점이지요. (물론 복잡한거 좋아하는 사람에겐 엄청난 단점.) 메이드물 좋아하시면 잡아보세요.

テリぷら2 - Terios, 2006년 12월 29일 발매

2006년 겨울 코미케 한정으로 발매된 행사 타이틀로 夏色☆こみゅにけーしょん♪, りこりす-lycoris radiate-, 夜刀姫斬鬼行의 미니 시나리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스토리별로 신규 CG가 6장뿐이라 즐길거리는 그다지 많지 않았던 타이틀.

はっぴぃプリンセス - Terios, 2007년 9월 28일 발매

평범한 고등학생인 주인공은 어릴 때 어머니를 잃고 혼자 가사를 해결하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어느 날 길을 잃은 메이드를 도와주게 되면서 일상이 갑자기 꼬이기 시작합니다. 학원장의 명령으로 갑자기 학교 기숙사로 거처를 옮기게 되고(그것도 혼자 사용), 이사 때문에 정신 없는 주인공앞에 이번엔 학원의 아이돌인 선배, 얼마 전에 길을 알려준 메이드, 신비로운 분위기의 공주님 등 부담스런 몸매의 미소녀 군단이 나타납니다. 그리고는...

"저희 중에서 결혼 상대를 골라주세요."


2002년에 발매된 いきなりはっぴいベル의 속편격인 작품으로 해피벨에서 공략 대상의 대부분이 고귀한 신분의 왕녀들로 바뀐걸 제외하고는 별로 달라진게 없습니다. 요코다 마모루의 토실토실한 원화, 밝고 경쾌한 BGM, 편리한 메뉴 구성과 충실한 덤까지... 다른 점이라면 물량 공세에 비해 전체적인 캐릭터 개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春色☆こみゅにけ~しょん♪ - Terios, 2008년 4월 25일 발매

2003년에 발매된 夏色☆こみゅにけ~しょん♪의 속편으로 전작의 히로인 치나츠의 여동생 이야기입니다. 전작은 부모님이 여행간 틈을 타 주인공이 히로인을 집으로 불러들이는 케이스였는데 이번 작은 히로인이 주인공에게 고백하기 위해 온천 여행지로 주인공을 찾아 나서는 얘기네요. 게임 배경이 온천이라 전반적인 분위기가 더 에로해진 걸 제외하고는 전작과 달라진게 없어 리뷰할 꺼리가 별로 없는 작품. 게임보다는 다양한 에로게 주인공의 코스츔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꽤 많이 가져다 썼던데 제작진 인맥이 상당한 듯)

宅配メイド椎子&のの - Terios, 2008년 6월 14일 배포

세 번째 팬클럽 전용 타이틀로 夏色☆こみゅにけ~しょん♪의 인기 메이드 사기노미야 싯코(鷺ノ宮椎子)가 다시 출연했습니다. 메이드 지망생인 로리 미소녀 노노를 주인공 집으로 데려야 여러가지 실습을 시킨다는 내용의 미니 어드벤쳐 게임.

新妻は魔法少女 - Terios, 2008년 6월 30일 발매

100명의 인간을 행복하게 해야 정식 마녀가 될 수 있기에 오늘도 인간계에서 수업 중인 마녀 후보생 마이아. 현실 세계에서는 마이라는 여고생으로 위장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밤, 마법을 시전하다가 학교 선생인 주인공에게 들키게 되고 이를 계기로 둘은 서로에게 끌려 일을 치르고 급기야 결혼까지 해버립니다. 신혼에 단꿈에 빠진 마이는 정식 마녀가 될 수 있을까요?

팬클럽 전용 타이틀인데 이전과는 달리 5800엔에 판매한 제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왠만한 풀프라이스 타이틀에 버금가는 볼륨을 자랑하지요. 귀여운 마녀 후보생 신부와의 달콤한 신혼 생활을 소재로 한 학원 코믹물.

はっぴぃプリンセス ~Another Fairytale~ - Terios, 2008년 7월 25일 발매

2007년 9월에 발매된 はっぴぃプリンセス 후일담을 다룬 외전입니다. 웹 라디오 방송 기획 코너를 통해 신 히로인을 기획했고, 등장 인물이 많았던 본편의 서브 히로인들을 전면에 내세워 전작과의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6개의 개별 루트를 클리어하면 신 캐릭터의 숨겨진 파트를 진행할 수 있는 안정적인 구성이 돋보였지만 태생이 하렘물이라 다양한 에로씬 외에는 그리 어필한 구석이 없었던 평작이었습니다.

真説 猟奇の檻 第2章 - CALIGULA, 2009년 5월 1일 발매

가정용품에서부터 대형 장비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 帝国創世新社 경비 부서에 소속된 주인공 타케시는 어느 날 하이테크 테마 파크 판타젠으로 인사 이동이 됩니다.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같이 근무하게 된 미녀 오퍼레이터들 덕분에 회사 생활이 즐거워질 무렵 끔찍한 사고와 함께 이상한 협박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누군가의 계획된 살인임을 감지한 주인공은 범인을 찾아 나서지만 제2, 제3의 교묘한 살인이 이어지면서 환상의 테마 파크는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하는데...

1997년 1월에 발매된 猟奇の檻 ~第二章~을 새로운 감각으로 리메이크한 미스테리 추리물입니다. 대대로 시리즈 시나리오를 썼던 사노 카즈마(佐野一馬)가 스토리를 깔끔하게 다듬었고 시스템 역시 요즘 추세에 맞춰 편리하게 개량되었습니다. 요코다 마모루의 기름기 넘치는 원화는 여전히 빛을 발하더군요. 다소 고어틱한 연출에 거부감이 없으시면 한 번 돌려보시길.

원화가 홈페이지: http://park19.wakwak.com/~myf/yokota/index.html


최초 작성일: 2008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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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무희 2008/05/13 21:54 # 답글

    학창시절을 불태웠던 추억의 명작들이 가득하군요. 제 생각으론 요코다 마모루 씨의 정점은 딱 '통곡 그리고'였던 것 같습니다. (히로인들도 좋았지만 코야스 씨가 목소리 맡은 최종보스 케이가 워낙 멋지기도 해서)그뒤로 헤피벨부턴 익히 아시는대로 묘하게 육질계로 바뀌어서 좀 부담스러워졌어요.
  • 쥬리크리 2008/05/13 22:07 # 삭제 답글

    확실히 예전에는 매우 좋아했던 작화였는데...
    요새 작화는 별로 안땡기더군요. 부담스러워요.
    엘리시온까지는 참 볼만했습니다.
    직접 해보진 않았지만 화염성모의 그래픽도 매력적이었죠.
    근데 그 이후로는 얼굴이 너무 개성적이 되어버리고 피부광빨 때문에...
  • 레이 2008/05/13 22:09 # 답글

    엘류시온은 예전에 잠깐 해봤는데 음악이 엄청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고보니 전 윈도우 이후로는 제대로 에로게 한게 없군요.(...)
  • 근육맨 2008/05/13 22:30 # 답글

    당대 타케이 마사키와 더불어 최고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원화가 요코다 마모루..^^
    초창기때의 원화가 심금을 울리네요 진짜 특히 스샷에서만 판별하자면
    메탈아이 쪽이 제일 이쁘고 좋게 나온것같습니다!
  • Asura 2008/05/13 22:31 # 답글

    저도 무희님 말씀대로 통곡, 그리고...이후 작화들은 뭔가 개인 취향에서 멀어진 느낌이랄까요.
    그나저나 역시 업계 레전드급의 인물이로군요. 맡은 게임도 간간히 레전드 급이 있고 무엇보다 작업량은 그야말로 레전드(...)
  • NoLife 2008/05/13 22:52 # 답글

    드디어 업계의 전설 등장인가요(덜덜)

    요코다 마모루는 중후반에 말아먹은 작품이 워낙 많아도 초기의 성공이 실패를 묻어버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10년째 대표적인 성공작이 엘프의 세 작품이라선;;)
    통곡~그리고~는 요코다 마모루 원화란 소식에 "언젠간 PC판이 나오겠지"하며 눈에 빠져라 기다리다 그대로 망부석이 되어버린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게임잡지에 실린 정보만 되새김질하며 90년대를 보냈는데, 21세기가 된 지금에도 이식 소식은 없더군요(...)

    열대저기압소녀는 제작사가 Nine's fox고, PC판 이식은 H℃, 그리고 두 브랜드의 모 회사는 프린세스 소프트가 아니던가요...
    ...요즘 시험 후유증 때문에 기억력이 오락가락하다보니(...)
  • 레이트 2008/05/13 22:58 # 답글

    요즘 원화는 우루시하라 선생처럼 요염함이 넘치군요...
  • MANIAC 2008/05/13 23:09 # 답글

    매지컬카난 은 요코다선생 작품이 아니던가요?
  • 배고픈데 2008/05/13 23:13 # 답글

    유작...중2때 불태웠던 물건인데....요코다 마모루의 진가는 역시 추리물이라는 생각밖에..
    최근에 모치즈키 노조미의 원화집이 나왔길래 냉큼 주문했습니다..ㅠㅠ 덕분에 예상에도 없던 돈이 와르르르.......ㅠㅠ 아오지루의 화보집도 구하는 중인데...이건 거의 절판수준인거 같더군요ㅠ..ㅠ
  • 사카키코지로 2008/05/13 23:21 # 답글

    우와 통곡 그리고 좋아하는 분들이 여기 다 모인 듯한 느낌이 들 정도네요.
    작년에 모 인터넷 방송으로 그 게임 방송하던 저로썬 눈물이.......ㅠ.ㅠ
  • 詩人 2008/05/13 23:27 # 답글

    아니 그림체가 완전히 바뀌었군요...;;;

    같은 사람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 갈매기살 2008/05/14 00:24 # 삭제 답글

    워낙 대단하신 분이라 포스팅 하는것만으로도 압박감 들으셨을텐데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마모루 아찌의 그림은 요염한게 많아서 그런지 여자들에게 먹히기 힘든것도 많네요
    제 친구가 마모루씨의 그림을 보자마자
    "뭐 허벅지에 기름칠했나, 저게 뭐야."
    였더라죠..................................ㄱ-
  • 빠나나푸딩 2008/05/14 00:28 # 답글

    이쯤에서 메탈아이에 대한 장광설을 늘어놓고 싶지만 통곡에 묻힐 것 같아서 구석에서 방바닥에 낙서나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한때 "요코다 마모루는 요코다씨와 코다마씨와 마모루씨의 3인 공동작업 팀명"이 아닐까 하고 진지하게 생각했었군요(...)
  • 달밴드 2008/05/14 00:31 # 답글

    그림체가 너무 낯이 익었다 했는데 이 분이 다 그리신 거였군요.. 대단하심.
  • 이정퓨 2008/05/14 00:46 # 답글

    유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게는 유작 하나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분이시네요ㅠㅠ
    우로츠키동자의 애니메이터도 맡으셨군요...알고 보니 더 반갑네요<<
    이분은 그림이 많이 변했어도 여전히 개성적이라 좋습니다.ㅠㅠ
  • ckatto 2008/05/14 01:07 # 답글

    읽는것도 조금 버거운 정도였는데 쓰는데 엄청 고생하셨겠네요;

    캐릭터는 엘류시온이나 화염성모때가 괜찮아 보이네요.
  • 알바트로스K 2008/05/14 01:08 # 답글

    네ㅔㅔ에에에ㅔ버어어어어에에에엔딩 마모루 (..................)

    그런데 제타건담은 흑흑 ㅠㅠㅠ 생각해보니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알쏭달쏭하군요
  • 카나마리아 2008/05/14 01:28 # 답글

    본좌 등장이시군요!
    春色☆こみゅにけ~しょん♪ 에서는 C모 게임의 N모 히로인의 복장에서 순간 깜짝..
  • 듀얼배드가이 2008/05/14 02:32 # 답글

    정말 힘드셨겠습니다, 이 방대한 내용이란... 하지만 그만큼 요코다 마모루가 본좌급인 원화가란 소리도 되는군요, 엄청난 작품수들.

    위 작품들의 70% 정도는 화보집으로 가지고 있군요, 뭔가 요상한...
  • 나발 2008/05/14 03:32 # 삭제 답글

    수고하셨습니다. 노노무라 병원은 최고의 명작으로 생각됩니다. 윈도우즈판이나 돌려봤야겠어요. 0-0//

    최근작들은 죄다 물에 물탄듯한 양산형들이라 뭔가 부족함을 참을 수 없습니다. 짧고 굵은 걸 좋아하는 제 취향과는 좀 멀어지는 느낌이라.... 통곡 그리고..를 리메이크 해줘어....ㅠㅠ
  • 몽상쟁이 2008/05/14 08:04 # 답글

    레전드 올라왔군요...-_-b
  • moastone 2008/05/14 09:12 # 답글

    NoLife// 본문 수정했습니다. 제가 제작사와 이식한 회사를 착각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MANIAC// 매지컬 카난 중간에 있습니다. 목록이 너무 길어 못보셨나 보네요. :)
  • MANIAC 2008/05/14 10:10 # 답글

    앞에 영어부분만 읽고 매지컬카난 아닌 줄 알았 OTL
  • PGP-동호 2008/05/14 10:14 # 답글

    통곡그리고...........
    까지 소개된 게임들이 제가 해보거나 아는놈들이군요...
    그 다음에 소개된것은 단 하나도 해본적이 없다는점이 또(......)
  • 블랙 2008/05/14 22:20 # 답글

    어째 초기 그림체가 더 좋아 보입니다.........

    그나저나 Septem Charm まじかるカナン 나 新妻は魔法少女를 보면 카드X터 사X라를 꽤나 좋아 했던 모양이군요.
    화보집에도 사X라 그림이 있을 정도이니...
    http://blheart.dothome.co.kr/yokota_45.jpg
  • 건담=드렌져 2008/05/15 22:42 # 삭제 답글

    괴....굉장해!!!!!
  • |:-) 2008/05/16 02:57 # 삭제 답글

    "요코다 마모루의 토실토실한 원화" => 참 어울리는 표현이네요. ^^
    잘 그렸지만 개성적이지는 않은 그림체라 이 글을 보지 못했으면 체크하지 못할 뻔했습니다.
    이번 리뷰는 정말 기네요. 고맙습니다.
  • wino 2008/05/17 00:52 # 답글

    역시 거장이군요. 오랜만에 추억을 되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왠지 요즘 그림은 채색이 반질반질한게 가벼워보이는 군요.
    요코다는 좀더 묵직한 느낌이 드는 채색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 반칙왕 2008/05/26 21:05 # 삭제 답글

    드디어 요코다 마모루군요~~ ㅎㅎㅎ
  • 이네스 2009/09/08 19:39 # 답글

    어째서인지 가면 갈수록 맘에 아니들어지더군요. ㅠㅠ
  • 모아 2009/09/09 09:03 #

    테리오스로 넘어오면서 그림체가 많이 변했습니다. 요즘 다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반갑더군요.
  • 스텔라 2009/09/08 22:15 # 삭제 답글

    동감...하지만 이사쿠나 카와라자키 일족 같은건 정말 그립네요
  • 모아 2009/09/09 09:03 #

    초기 요코다 마모루의 원화는 정말 업계의 전설이었죠.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 아피세이아 2009/09/08 22:21 # 답글

    엄청난 다장입니다 그려... 게다가 저 그리운 과거의 원화들..
  • 모아 2009/09/09 09:04 #

    과거작들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요즘 원화들은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 ☆싱크마스터☆ 2009/09/08 22:26 # 답글

    전 왠지 이런그림체도 몹시 끌리더랬습니다:D
  • 모아 2009/09/09 09:04 #

    통곡, 그리고 때까지는 참 좋았는데 너무 다작을 해서 그런지 요즘은 별로입니다.
  • melchi 2009/09/08 22:44 # 삭제 답글

    요코다 마모루 봤던거 같기도 한데 내용이 다르군요. 에로게쪽에서 요코다 마모루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에로게 뿐만이 아니라 건전한 방향에서도 유명할거 같군요
  • 모아 2009/09/09 09:05 #

    새로 나온 게임들이 많아 이번에 싹 리뉴얼했습니다. 예전 포스트와 많이 달라졌을 거에요.
  • 블랙 2009/09/08 23:13 # 답글

    너무 육덕진건 대략 좋지가 않아요.
  • 모아 2009/09/09 09:05 #

    그래도 요즘은 기름칠하고 토실토실한 그림체가 변하는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 폭주히스이 2009/09/08 23:20 # 삭제 답글

    통곡 그리고는 고딩떄 게임라인 공략을 보고 아아 왜 나에게는 새턴이 없는거야..ㅠ.ㅠ 하고 좌절하고 한 8년의 세월이 흐른 후 한정판을 구매하여 친구한테 강탈한 새턴으로 뒤늦게 플레이하며 감동했던 기억이 나네요....요즘같으면 H추가해서 PC용으로 나올만한데...이제 고전겜반열에 들 작품이라 그런지 묻힌것 같습니다..ㅠ.ㅠ
  • 모아 2009/09/09 09:06 #

    새턴용 오리지널 타이틀이라는게 엄청난 매리트였죠. 개인적으로 유노 이식판과 함께 가장 추천하고 싶은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 곰돌이 2009/09/09 00:24 # 삭제 답글

    유작을 하면서 정말 말그대로 쩔었던 기억이나네요. 그 엄청난 몰입감과 긴장감!!! 애들을 무사히 다 데리고 나가야만한다는 사명감까지! 유작덕에 어드벤처게임에 눈을 떴다해도 과언이 아니에요.ㅎㅎㅎ
  • 모아 2009/09/09 09:11 #

    유작 때만해도 정말 엘프는 명작 양성소였는데 요즘 상황을 보면 안습입니다.
  • 藤崎宗原 2009/09/09 12:06 # 답글

    하고 보면, 엘리시온은 나름 선전 했었는데.....
  • 모아 2009/09/10 10:55 #

    테리오스 게임 중에선 엘리시온이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 진성노빠 2009/09/17 19:40 # 답글

    요코다 마모루씨 돈먹고 튀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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