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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스럽지 않게 오덕 생활을 유지하려면... by moastone

오타쿠는 왜 왕따를 당하는가 by PEastCiel님

PEastCiel님 블로그에서 오덕 관련 내용을 읽고 생각나는게 있어 트랙백합니다. 좋은 글 써주신 PEastCiel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 포스팅은 모든 밸리와 연관이 있으면서도 특정 밸리에 올릴만한 내용이 아닌 것 같아 밸리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뭔 소리여?)

시작 전 질문 하나 할께요. 여기 오신 여러분들, 주인장이 오덕인 것 같습니까?

네, 주인장 오덕 맞습니다. ^^; 야껨 포함해 게임 열심히 하고, 일본 애니 잘 봅니다. 미소녀 나오는 코믹? 물론 대환영이죠. 종종 맘에 드는 캐릭터 피규어도 구입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원화가 화집이나 팬시 상품 구했을 때 눈이 반짝반짝 해지면서 표지 보고 좋아합니다. (아, 'XX짱~ 하악하악~'은 안합니다. ^^)

...하지만 주변 지인 중 주인장을 오덕이라고 까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확히는 주인장이 이런 취미를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는 주인장이 은폐를 잘해서가 아니라 위 오덕 속성이 주인장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제 다른 면만 보지 굳이 오덕 속성이 있는지 찾지는 않습니다. 제가 그걸 드러내 보이기 전까지는요.

에로게를 예로 들어볼까요? 주인장이 아무리 에로게 중에서도 게임성 좋은게 많고 이런 저런 장점이 있다고 떠들어도 게임 모르는 사람에게는 에로게는 근친, 강간, 변태적인 성행위가 난무하는 음난물입니다.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속성이 90%인데, 앞의 10% 꺼내보이며 '자, 괜찮지?' 해봐야 저만 병신됩니다. 모르는 사람 눈에는 안좋은 면이 먼저 보이거든요. 이건 만화나 애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에바가 극장에 걸렸다고,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들이 속속 수입된다고 해서 사회가 애니를 바로보는 시선이 달라질까요? 그들은 극장에 걸렸던 것들을 '작품'으로 볼진 모르겠지만 나머지들은 여전히 부정적이거나 무관심하게 볼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 앞에서 당신들은 내 취미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거야! 라고 외쳐봤자 자기 목만 아플겁니다.

그렇다면 사회를 왕따시키지 않고 자신의 오덕스러움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인장은 아래와 같이 생각합니다.

1. 오덕스러움이 전부가 되지 않게 하세요.

오덕과 연관되는 건 주로 게임, 애니, 만화이고, 이 세 가지는 중독성이 있음과 동시에 혼자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중독성이 있다는 소리는 취미를 벗어나 자신의 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많다는 거고, 혼자 한다는 것은 대화의 단절이나 히키코모리를 연상시킵니다. 불행히 전부 안좋은 상황만 떠오르게 하네요. 게임이나 애니, 만화는 나쁜게 아닙니다. 주인장은 공가지고 노는 건(탁구, 당구, 볼링, 농구, 골프 등) 대부분 좋아하지만 게임이나 애니, 만화같이 몰입할 수 있는 취미는 본 적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그 어떤 취미보다도 재미있더라 이겁니다. 하지만 이것도 취미라는 테두리 안에서 즐겨야 문제가 없지 현실의 영역을 넘어 버리면 바로 애로 사항이 꽃핍니다. 저 친구는 하루 종일 패드만 잡고 있더라, 밤새 만화보다 낮엔 잠만 자더라 이런 소리를 들으면 곤란하단 말이죠. 누구든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있고, 자기가 속해 있으면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할 조직(가정 포함)이 있을 텐데 말입니다. 이 밸런스만 맞춰 주시면 누구든 오덕 소리 안듣습니다. 자기 일 잘하면서 취미 생활 하는데 누가 뭐라 그래요?

결론적으로 우리 오덕들은 부지런해져야 합니다. 자기 일 열심히 하면서도 오덕 취미에 투자하는 시간을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이나 애니, 만화쪽 취미 가지신 분은 알겠지만 이거 제대로 즐길려면 만만치 않은 시간이 들어갑니다. 그러니 일반인(?)보다 훨씬 더 부지런해지세요. 일찍 일어나는 오덕이 한정판 하나 더 건지는 법입니다.

2. 커뮤니케이션을 소흘히 하지 마세요.

몇 년 전 게임 팀을 맡고 있을 때 업무 관계로 개발사나 유통사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당연히 술자리도 잦았는데 한 개발사 팀장이 무슨 게임을 좋아하냐고 묻더군요. 당시 PS2로 메탈기어 솔리드3를 재미있게 플레이하던차라 매탈기어 시리즈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시리즈 다 해봤냐고 되묻더군요. 당시에는 PSP가 없어 휴대용으로 나온 것 못해봤다고 했더니 대뜸 시리즈도 다 못해봤으면서 무슨 팬이냐고 하더니 자신이 얼마나 매탈기어 시리즈에 빠져있으며 소장품이 뭐뭔지 일장 연설을 하더군요. ㅡㅡ;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위 사람은 주인장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한 케이스입니다. 특정 취미에 심취했있는 사람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는 대화하는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모두 알아듣고 자신의 생각을 모두 이해해줄꺼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즐기는 게임과 애니, 만화는 사회 전체로 보면 여전히 소수의 취미고 다른 사람이 관심이 있다고 해도 여러분처럼 많이 알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마구 떠드는 것은 막 숫자를 배운 어린아이에게 미적분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것과 같습니다. 대화는 주고 받는 겁니다. 상대방이 받아서 다시 줄 수 있는 것부터 얘기해야 대화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다시 위 예로 돌아가서 그 게임에 대해 알고 있는 주인장도 듣기 괴로울 정도로 메탈기어 관련 밀러터리 지식과 제작 관련 시시콜콜한 에피소드를 쉴새없이 얘기하면 주인장이 그 사람과 다시 대화하고 싶어질까요?

3. 조용히 즐길 줄도 알아야 합니다.

게임 많이 하고, 만화 많이 보고, 애니에 대한 주변 지식 많이 아는 것에 대해 일종의 선민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넘쳐나는 지식을 주체 못하는지 남들이 관심있어 한건 말건간에 마구 떠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것도 공공 장소에서 다 들으라고... 하지만 그렇게 떠벌려진 지식을 듣는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이 뭘 얼마나 알고 있는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 민폐 끼치지 말고 자신의 지식은 관련 동호회 Q&A 게시판에서 다른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데 사용하거나 관련 글을 써서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좋은 읽을꺼리를 만들어 주세요.

특히 주인장처럼 에로한 컨텐츠 좋아하시는 분은 진짜 조용히 즐기셔야 합니다. 이거 드러내는 그 순간부터 바로 변태됩니다. 18禁 컨텐츠는 일반 게임이나 애니, 만화와는 달리 아직 우리 사회에서 용인되는 분야가 아닙니다.

4.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노력하세요.

커뮤니케이션과 연결되는 얘긴데 다른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해 대화하려면 상대방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 들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보통 특정 취미에 심취하면 다른 분야는 거의 돌아보지 않는데 그럼 대화 상대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으로 한정됩니다. 문제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 몇명이나 있겠느냐죠.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과 다른 취미의 사람과도 많은 얘기를 해야 하고 같은 조직에서 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공감대가 없다고 입을 닫아 버리거나 자기 관심 분야만 얘기하면 바로 왕따됩니다. 다른 사람이 왕따를 시킬려고 해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고립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할 얘기가 없으니까요.

그러니 다른 사람이 뭘 좋아하는지도 관심있게 들어주세요. 그 사람의 취미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자피 관심도 없으니 알려고 노력해도 머리에 잘 안들어 올겁니다. 그냥 열심히 들어주시고 가끔 끄덕여 주시면 상대방은 자기 얘기를 경청해 주면서 어울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럼 상대 역시 별 관심이 없지만 자신의 오덕스런 취미 얘기를 들어주려 할 겁니다. 대화도 기브앤테이크입니다. 먼저 주세요. 그럼 상대방의 관심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자기 말만 해대고 상대의 얘기는 한 귀로 흘려버리는 오덕은 오덕으로 끝나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면서 어울릴려고 노력하는 오덕은 재미있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 됩니다.

이 네 가지에 최소한의 노력을 들이니 주인장 같은 오덕도 밖에서는 오덕 소리 안듣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속인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사회란 다른 사람과의 관계(relationship) 속에서 형성되는 거고 이 사회에 속한 우리는 직간접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주면서 살아갑니다. 누구든 자신의 취미만을 주장하면서 살 권리는 없습니다. 자기 것만을 주장하려면 혼자 살아야죠.

PS. 글을 쓰다보니 주인장이 얼음집을 개설할 목적이 나오네요. 18禁 컨텐츠에 대해 뭘 좀 얘기하고 싶은데 적당하게 늘어놓을 곳이 없어요. 그래서 탄생한 곳이 여기 moastone.net입니다. 물론 다른 얘기들도 곁들여서요. 그래서 더 소중한 공간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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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非狼 2008/01/29 12:35 # 답글

    밸리타고 왔습니다.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역시 이것이 진정한 오덕라이프 (...)
  • 힌hin 2008/01/29 12:47 # 답글

    오랜만에 와보니 스킨도 변경되어 있고.....많이 새롭네요.
    언제나 재밌고 다양한 글을 올리셨는데 이번글은 특히 더 잘봤습니다.
    오덕오덕 하다보면 가장 소흘하게 되는 인간 관계에 문제 초점을 맞춘게 정답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EW  2008/01/29 12:49 # 답글

    아아 가슴에 와닿습니다......ㅠㅠ
  • leygo 2008/01/29 12:53 # 답글

    그런데, 오덕 라이프를 즐기면서 인간관계에도 신경쓰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닙니다. (결정적으로 시간이 모자람)
    저같은 경우는 인간관계를 위해서 오덕과 관계없는 특기까지 개발했지요 (제빵제과...)
    근데 게임할 시간은 있어도 빵구울 시간은 없는 것이 인지상정 (...)
  • SHUK 2008/01/29 12:58 # 답글

    저도 혼자 즐기는 편입니다. 남이 같은 부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모를까 굳이 알아낼려고는 하지 않죠. 그리고 게임과 애니를 제외하고는 제 음악취향이라던지 나머지 관심사는 다 일반인스러워서 보통 모르죠. 고등학교다닐때 (미국이라 남녀공학이였습니다) 제가 문득 한 애니를 본다는 말을 했을때 어떤 여자애가 참 의아해하더군요. 제가 그렇게 안 보인다면서.
  • X칼리버 2008/01/29 13:21 # 답글

    음음 대 공감입니다 너무 빠져살지 않고 적당한게 좋지요... 저도 뭐 이런 저런 걸 좋아하긴 하지만 별로 티를 내지 않고 지내고 있지요...
  • 나디아가면 2008/01/29 13:47 # 삭제 답글

    근본적인 해결책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추는 거죠.
    저 같은 경우에는 1학년때는 완전히 "구루이 오타쿠"였습니다.
    당연히 사회생활이 피곤하고... 고립된 상태에서 남들 1시간 걸릴 레포트도
    10시간씩 걸리고 했죠... 특히 여학생이 많은 과라서 고생 좀 했습니다.

    그러나 군대에 갔다가 컴백한 2학년에는 ? 쌈박한 외모... 외국어 능통... 악기도 다루고..
    신비적인 이미지 관리.... ---> 가만히 있어도 여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음.
    똑같은 오타쿠취향의 노트를 내 밀어도 1학년때 내밀었을 때는 찌질이였지만.
    2학년때 내밀었을 때는 고차원적인 취향의 예술로 간주되었죠.

    이미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오타쿠도 고급스럽게 간주될 수 있습니다. ^^
  • 나발 2008/01/29 13:48 # 삭제 답글

    오덕함이 지나치면 사회도 피폐해지고 자신도 몸과 마음이 병들겠죠. 적당한 매니아 생활은 사회도 평안해지고 win win 일 텐데요. 심각한 오덕들 중에는 사회생활이 없어서인지 말을 함부로 하고 이기적인 퇴행성 정신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인들과 거리가 점차 벌어지는 모양입니다.(주변에 두명인가 있음) 오덕들이 친절하다는 건 취향이 맞는 사람들 끼리인 듯...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PSP용 15금 게임(?)素顔の微笑의 캐릭 디자이너로 추정되는 그림쟁이의 홈피를 발견해서 올려봤습니다.(확실하지는 않습니다)
    ://homepage2.nifty.com/londoninu/
    18금 이미지가 있는 다른 그림의 링크는 걸기가 뭐해서 올리지 않았습니다. 주인장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올려보겟습니다만...0-0;;
  • 크악크악 2008/01/29 14:24 # 답글

    제가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말씀하신게 다 실천하고 있다는 것에서 다행이군요...-.-;; 그리고 오덕으로 보이지 않으려고 공부한건 아니지만
    역사에 흥미가 있으니 이런 이야기를 하면 마치 사람들이 학구적인 사람으로 착각들 하더군요....이글루스의 초록불님은 물론이고 제 이웃 몇분들과도 비교해도 형편없는 수준인데.....-.-;;; 아 물론 흥미없는 사람에게 혼자서 떠들면 다른 의미의 오덕이 될수 있으니 가리지만 말입니다..-.-;;
  • DDAL 2008/01/29 15:00 # 답글

    잘 읽었습니다. 여기 블로그, 왠지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데요? 링크신고합니다 ^^
  • PEastCiel 2008/01/29 15:06 # 답글

    고만고만한 원문에 뛰어난 트랙백이군요. 조금은 제 글솜씨에 대해 반성하게 됩니다.(...)
  • Master-PGP 2008/01/29 16:01 # 답글

    추천때리느냐 마느냐 심히고민합니다만
    일단 확실하게 생각한다면 제일 중요한것은 이겁니다

    "오덕인가 아닌가" 는 바로 "자신감이있는 사람인가 소심한사람인가" 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오덕에대한 제일 큰 편견중 하나인
    "소심함" 쪽이죠

    .
    ..
    ...

    저는 그래서 남들에게 "이 사람은 다른그것과는 다르다" 는 인식을 많이심습니다
    오히려 일반사람들 앞에서는 전문적으로 파고들지않고 잘라말하고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또 전문적인 이야기를 해서 "유니크한놈" 으로 찍히죠

    물론 반면에 항상 밝은모습을 보이니 사람들에게는 친숙한편이죠
    이것이 바로 "진정한 오타쿠로의 길" 이 아닌가 싶습니다
  • Master-PGP 2008/01/29 16:03 # 답글

    ...사실 몇년전만해도 머리도안감고 지하철타는게 기본이엇는데

    요즘은 갑자기 바빠서 머리안감고(그것도1일만) 타도
    왠지 남들이 절 쳐다보는듯한 시선이 느껴지더군요
    남들은 다들 잠자거나 책보고있지만 말이죠(...)

    ...이것은 제가 뉴타입이라서(ZR그만하자)

    ..................참 저도 많이 변한듯합니다(...)
  • 이즈데드 2008/01/29 16:09 # 답글

    자신이 사랑하는 주제에 대해서, 타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어려운 기술이기도 하지만요. =)
  • 2008/01/29 16:2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TIPI 2008/01/29 17:29 # 답글

    전 일가친척, 주위분들, 회사내에서도 그냥 다 까발리고 삽니다 -_-
    그리고 저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고,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근데 이건 오덕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고요,
    그냥 어느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기본 중의 기본이 아닌가요-_-;

    그러니까, 취향이 어떻던지 간에 기본에 충실하면,
    다소 이상한 눈으로 쳐뎌봐질지 몰라도, 까이거나 따당하지는 않아요.
  • 듀얼배드가이 2008/01/29 19:02 # 답글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다른 사람들이 이상한 시각으로 보지 않을 정도의 적당함을 유지하는게 힘들지만 정말 필요한듯 싶습니다. 근데 일본 같은데 가면 워낙 오덕들이 많은지라 그런거 신경 안쓰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 월랑아 2008/01/29 19:30 # 답글

    ...공감가는글..ㅡㅡ
    덧붙이자면 오덕이란걸 굳이 부정하지말라...부정할수록 오덕이라고한다.
    인정할건인정하자..다만 아닌건 아니라고 하자.
  • makibi 2008/01/29 22:44 # 답글

    저도 군생활 할때 부대에서 오덕이라는걸 들키긴 했는데 주위 사람들이 저때문에 오덕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역시 사람은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
  • fdsed 2008/01/30 15:55 # 삭제 답글

    이제부턴 오덕이 아니라 오덕군자로 칭합시다~
  • 사고치지말자 2008/01/30 18:47 # 삭제 답글

    정말 공감가는 글 입니다.
    끼리끼리 모여서 그런지 제 친구들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오덕이라는 공통분모에 묶입니다. 그러다 보니 학창시절(불과2년전입니다만) 공부를 잘하며 덕을 갖춘 친구(a)와 공부에 취미가 없으면서 덕은 갖춘 친구(b)들을 알게됐습니다(각각 중,고등학교때 친구들이라 서로 알지는 못합니다.)( 제가 학교를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다닌지라 지역차이도 감안해야 할것이고, 중,고등학교때 따로 사귄지라 관점도 많이 바뀌었을 것이지만 무시하겠습니다.)
    그런데 a군은 덕을 갖추면서도 주인장의 말대로 커뮤니케이션에 충실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하였고 성적또한 우수하였습니다. b군은 반에서 "야, 쟤 이름이 뭐였지?" 라고 할 정도로 겉돌던 친구였고요.
    이 둘에대한 주변의 시선은 극과 극 이었습니다. a군은 취미생활로 봐 주었고 b군은 단지 자기만의 세계로 보더군요. 둘의 덕이 별로 차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요.
    저도 a군을 본받아 재수를 하여 현재 좋은 대학(동국대 한의예과)에 합격해 놓은 상태입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의 지식을 채우고자 했더니 어느새 말 잘들어 주는 사람으로 통하고 있더군요. 물론 덕이 충만한 군자들 사이에서죠.)

    결론 : 넵, 대학 잘간거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주변에 하도 자랑을 하고 다녔더니 눈초리가 곱지않아 여기서나마 자랑을 해대고 싶었습니다. 재수생활당시 집안 내외로 힘든일이 있었고, 저자신 또한 체력관리에 실패하여 공부가 힘들었는데도 좋게 갔는지라 더더욱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넵, 저는 속물입니다. 욕을 퍼먹더라도 자랑은 하고싶었습니다. 엉엉엉.
    그리고 현재 a군과 b군 모두 저의 절친한 친구입니다. 오히려 b군과 더 친한편입니다.
  • 폭주히스이 2008/01/30 19:01 # 답글

    선민의식을 가진 오덕...진짜 공감합니다....대체 그지 식을 사회 어디에서 써먹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잘 못 알아듣겠는 사람한테 그걸 계속 중얼중얼 거리면서 나 잘났지 하는거 보면 진짜 한대 떄려주고 싶습니다.....
  • Gior키리코 2008/02/01 02:26 # 답글

    '일찍 일어나는 오덕이 한정판 하나 더 건지는 법입니다.'
    오덕댄다고 구석으로만 짱박히지 않고, 자신의 일도 잘 해 나간다면 문제 없겠죠
  • moastone 2008/02/03 23:18 # 답글

    非狼// 감사합니다. 공감해 주시는 분이 있어 주인장도 기뻐요.

    힌hin// 아무래도 오덕 생활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남과의 관계를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것 같아서요.

    EW// 공감해 주셔서 주인장도 기쁩니다.

    leygo// 마자요, 그래서 오덕들은 일반인(?)보다 더 부지런해져야 합니다.

    SHUK// 보통 오덕 취미는 혼자 하는 게 많아 어쩔 수 없지만 다른 부분에서 자기 일 잘하고 남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면 아무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이러면 오덕 취미라기 보다는 그냥 재미있는 데 관심을 가지는 사람 정도가 되겠지요.

    X칼리버// 네, 이 포스팅의 취지가 다른 것과 균형을 맞춰가며 하라는 것입니다.

    나디아가면// 아무래도 사람이란 건 풍기는 인상이라는게 있어 다른 사람이 그쪽을 먼저 봅니다. 자신의 이미지만 잘 관리해도 취미같은 건 별 문제 안돼죠.

    나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래 홈페이지 들어가 봤는데 그림체 보니 맞는 것 같네요. (프로필엔 관련 정보가 없지만...) 18금 이미지야 걸어놓으신 링크 들어가면 다 있으니 따로 안걸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얼음집 내부 규제 강화 이후 주인장도 18금 이미지 링크는 잘 안거니 양해해 주세요. :)

    크악크악// 위 포스팅 내용을 모두 실천하고 계시다면 남들이 절대 오덕으로 보지 않습니다. 승리하셨네요. ^^

    DDAL// 링크 감사합니다. 주인장도 링크 걸었습니다~

    PEastCiel// 별말씀을요, PEastCiel님의 좋은 글 덕분에 영감을 얻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 부탁드려요~

    Master-PGP// 자신의 취미와 밝은 면의 대인관계를 적절하게 유지하시면 멋진 오덕 라이프를 즐길 수 있으리라 봅니다. 주인장이 보기엔 Master-PGP님도 잘 즐기실 것 같아요.

    이즈데드// 네, 주인장도 노력하고 있는 스킬이긴 한데 어렵더라구요. 더 정진해야...

    비공개님// 링크 감사합니다. 주인장도 링크양 데려갈께요~

    TIPI// 네, 오덕 생활을 위함이라고 적어놨지만 실제로는 사회 생활에 필요한 기본 스킬들이죠. 인간 관계 중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사항들이니...

    듀얼배드가이// 말씀하신대로 균형이 중요한 것 같아요. 비단 오덕 생활 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면 꼭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월랑아// 네, 부정할 정도로 나쁜 취미는 아니니 인정하고 다른 생활과 균형을 맞추며 즐겨보자 라는게 이 포스팅의 취지였습니다.

    makibi// 마자요, 어떤 취미든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fdsed// 오덕군자...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

    사고치지말자// 취미생활과 병행해 학업도 열심히 하셨네요. 균형 맞추는거 쉽지 않았을텐데 수고하셨습니다.

    폭주히스이// 오덕 지식뿐만 아니라 세상 어느 지식도 선민의식을 가진 사람이 보유하면 독이 됩니다. 이건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와도 직결되는 문제니 정말 조심해야죠.

    Gior키리코// 네, 오덕 취미라고 구석에 짱박힐 필요 없습니다. 취미는 취미대로 즐기고 일상은 일상대로 즐기면 아무 문제 없어요.
  • Sakia 2008/02/04 09:07 # 삭제 답글

    확실히,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덕은 자신의 일부분일 뿐이지 전부가 아니거든요.

    친구가 애니를 본다고 해도 적당히 맞장구 쳐주는것 같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건 정말 공감이 잘 갑니다.
    적당히 사회에 섞일줄도 알아야 하는걸 느끼게 해주는 일도 다반사.
  • moastone 2008/02/04 09:37 # 답글

    Sakia// 네, 혼자 하는 취미와 다른 사람과의 어울림은 얼마든지 병행할 수 있습니다. 그 밸런스만 맞추면 절대 오덕 소리 들을 일 없지요.
  • Mizar 2008/02/18 17:22 # 답글

    이런 개념글에는 덧글을 안달 수가 없군요..^^
    잘 읽고 공감합니다..
  • moastone 2008/02/19 10:42 # 답글

    Mizar//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주인장도 기쁩니다. :)
  • 방문자 2008/12/29 10:41 # 삭제 답글

    정말 훌륭하고 멋진 글입니다
    보는 내내 계속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지은것 같네요
    굉장히 마음에 와닿으면서도
    제가 평상시 생각하던 마인드와도 일치하는 점이 많아서
    보는 내내 즐거웠던거 같네요
    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모아 2008/12/29 16:15 #

    분에 넘치는 칭찬을 해주셔서 오히려 쑥스럽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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